일본 직장인들의 시간/약속 관념, 그리고 주의점

 

일본 직장인들의 시간/약속 관념, 그리고 주의점

부제 : 마이너스 5분의 철칙

- - -

한국인들이 일본에 와서 자주 실수하는 것 중,
큰 것 하나가 [약속시간 엄수]이다.

단순히 코리언 타임처럼 늦는 것 뿐만 아니라...
빨리 가는 것도 실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일례로,
회사의 영업진들과 같이 어쩌다 출장을 나가면,
고객 회사에 20분 먼저 도착해도 절대 먼저 들어가지 않는다.
일본인 영업진들은 -5분 룰을 가지고 있다.
담배를 태우거나 미팅토픽을 예상하면서 이야기를 하면서,
5분을 남겨놓고서야 고객회사로 들어가서 인사한다.

그 5분에 많은 예의가 담겨 있다. 기본은 역시 하나.
결례를 하지 않겠다는 것 뿐이다. 일본은 역시 남에게
피해주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이다.

고객회사에 너무 일찍가면 고객회사의 담당자는 당황하고,
자기 하던 일을 더 빨리 마무리하거나 그대로 놔 둔채,
방문자를 영접할 수 밖에 없다. 고객회사에 불편을 끼친 것이다.

반대로 약속 시간보다 늦으면, 두 말할 것 없이 대 실례다.

그러니 -5분 룰이 자연스레 생길 수 밖에 없다.
딱 들어가자마자 정확한 약속시간에 근접하기에...

어느 나라라 이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겠지만,
내가 살펴본 봐!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이것을 망각하거나
(예전부터) 아예 그런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제일 많은 케이스는 (저도 죄송스럽지만) 약속보다 늦는 것.
그 다음은 -5분 룰은 아랑곳 않고 20분에서 심지어 1시간 전에
약속 장소에 덜렁 들어가서 담당자를 찾는 것!

자, 일본 직장인이 되면 이런 점은 특히 조심합시다.

- - -

그리고 약속 문화의 차이.

한국 인재들은 면접 약속을 잡으면,
그 약속에는 반드시! 가야 한다는 점을 종종 망각한다.

면접 약속을 정하기 전에,
면접을 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거절은 괜찮지만,
일단 약속을 했다면... 이것을 꼭 지켜야 한다.

아주 당연한 말 같지만, 여러 번 어겨지는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
면접할 시간 약속까지 정했는데, 다른 곳에서 합격
전화가 와서, 급히 앞의 약속을 철회해 버리는 것이다.
뒤의 약속 때문에 선약을 뭉개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

면접 보고 나서 해당 회사에 합격해도 다시 한번 더
입사할 지 안 할지 판단할 기회가 있으니까...
선약의 면접을 거절할 필요는 없다. 아니 거절하면 실례다.
약속은 약속이니까, 일단 면접보기로 했으면 면접을 봐야 한다.
그것이 일본 인재시장의 암묵적인 규율이다.

급한 일이 생겨 시간상 도저히 못갈 것 같으면,
미리 하루 전에 (혹은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연락해서
연기를 해도 결례는 아니겠다. 하지만 일방적인
캔슬은 큰 실례다. 일본인들 다이어리 보면 예약 문화에,
선약속 문화에... 스케쥴 표는 언제나 약속들의 연속인데,
그 귀한 시간을 생각 섣불리 해서 뭉개면 국가적인 망신이다.

 

댓글 쓰기

CAPTCHA
스팸방지를 위해 아래에 보이는 영문/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Image CAPTCHA
Enter the characters shown in the image.